발 원 문

시방세계에 두루 하사 아니 계신 곳 없으시고

만유에 평등하사 일체 중생을 제도하시는 거룩한 부처님!

자비 광명을 내리시고 감로의 법문 베푸시어 번뇌에 덮힌 실상을 밝혀 주시옵소서.

오늘 불기 2546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이곳에 모인 저희들은 부처님께서 사바에 나투신 큰 뜻을 다시 새기며 이 시대, 이 땅에 부처님의 뜻을 꽃피우길 다짐하면서 깨끗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참회하고 발원하오니 대비의 문을 열어 받아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부처님.

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이 생명의 존귀한 빛이 있는 줄 모르고 끝없는 생사에 윤회하면서 한없는 죄업 속에 빠져있음을 대자대비로 구원하시고자 룸비니 동산에 강탄 하셨나이다.

이날은, 더 없는 기쁨의 날이요, 생명의 날이니 저희들은 부처님께 일심으로 찬탄과 정례를 드리옵나이다.

"하늘과 땅위에 나 홀로 존귀하니 온 세상이 모두 고통에 휩싸여도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는 외치심은 온 우주에 울려 퍼졌으니 참으로 거룩하신 부처님의 공덕, 미래세가 다하도록 끝없는 법계에 두루 하오리라.

바라옵건대

부처님의 크신 원력으로 시방세계가 모두 평화롭고 저희들 조국의 국운이 날로 번창하고 남북이 통일되어 분단의 아픔과 불행을 없게 하여 주옵소서.

또 비와 바람 순조로와 온 국민의 생업이 풍요롭고 질병과 재난 없이 나라가 평온하게 하소서.

이제 저희들은 불퇴전의 신심과 정진의 힘을 더욱 갈고 닦아 부처님의 정법을 널리 펴고 수호하려 하옵나니 저희들의 간절한 기원을 들어주시어, 지혜와 용기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아울러 이곳 지리산 하악대 불락사에서는 "부처님 오신 2546년 성탄절"과 "월드컵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제17회 산사 불교 열린 음악 축제를 마련하였습니다.

우리 민족 문화의 예술이 불교가 전래된 이래 꾸준히 발전 계승되어 찬란한 빛을 발해 왔습니다. 그러나, 시·조류의 영향에 의하여 잊혀져 가고 소실된 체 빛 바랜 문화예술로 정체되는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주목 속에서 월드컵 축구 경기가 우리 나라에서 개최케 되었습니다.

다시금 예와 같이 1)우리 민족 문화예술이 과연 세계적인 문하예술로 발전 도모케 되고, 2)민족의 염원인 월드컵 경기 성공 개최와 3)불교 문화 예술의 창달 발전기지로 초석을 다진 불락사 역시 대작 불사가 원만히 성취되길 부처님전 간절히 발원하오니,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지켜 주시옵소서.

이 공덕 온 누리에 회향하오니 모든 중생이 그릇된 길 벗어나 정법에 머물러 모두 해탈하게 하시며, 저희가 대승의 바른 믿음과 실천으로 불국토 건설에 앞장서게 하옵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