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어느 칼람에서  본 내용이다.

 

금강산(金剛山)은 이름이 네 가지나 된다. 이름이 네 가지나 있는 산은 금강산 말고는 드물다. 이름이 많다는 것은 각 문파(門派)에서 욕심을 냈다는 증거이다.

각 문파마다 이름을 붙였다. 먼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금강산'이라는 이름이다. 이는 불가에서 부여한 명칭이다. 불교에는 '금강경(金剛經)'이 있다. '금강'은 단단하고 예리함을 뜻한다.

물렁하고 둔탁하면 번뇌를 끊지 못한다.

무엇이 단단하고 예리하단 말인가? 바로 지혜이다.

인생의 근심과 고민은 지혜가 아니면 끊지 못한다.

그 지혜의 작용을 금강석(金剛石)에 비유한 것이다.

금강산은 번뇌를 끊는 지혜의 산이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산 자체가 단단하고 예리하게 생겼지 않은가?

 

불교가 탄압받았던 조선조에서는 반체제 승려들의 비밀결사 조직인 '당취(黨聚)'의 본부가 금강산에 있었다.

소설 '장길산'에도 등장하는 운부대사를 비롯한 여러 당취들의 거점이었던 것이다.

 민초들을 착취한 악질 관리를 잡아다가 '금강산 참회'를 시키는 장소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