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용 - 태평무
태평무는 그 내용이 왕과 왕비가 풍년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뜻에서 춤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태평무는 우리나라 춤 중에서 가장 기교적인 발짓 춤이라 할 수 있고, 기교적이며 개성적이고 예술적인 춤이다. 공연 예술로서 승무, 살풀이춤과 더불어 정중동의 미적형식을 가진 춤이다.

2. 독주 - <옥류금> 아리랑
옥류금은 이른바 ‘피바다식 혁명가극’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7개의 페달로 자유롭게 변음이 가능하고 소리의 너비도 ‘도’부터 ‘솔’까지 비교적 넓다. 또한 음정을 쉽게 찾게 하기 위해 ‘도’는 빨간 줄로 ‘파’는 파란 줄로 매어져 있다. 음색은 우아하고도 처량하며 옥을 굴리는 듯이 곱다. 이런 옥류금으로 우리의 아리랑을 연주한다.

3. 민요 - 정선 아리랑 / 정선 본조 아리랑 / 긴 아리랑 / 구 아리랑 / 본조 아리랑 / 밀양 아리랑 / 해주 아리랑/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
'××아리랑'이라고 하여 뒤에 '아리랑'을 붙인 다른 아리랑과 구별하기 위해 《본조(本調)아리랑》이라고도 한다. 어느 때부터 불리기 시작하였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고대로부터 조금씩 첨가·개조되면서 오늘의 노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남녀 노소 사이에서 가장 널리 애창되는 이 노래의 기본 장단은 세마치장단으로 우리의 정서에 알맞고, 내용도 한말에서 일제강점기를 통하여 이 겨레의 비분을 표백한 것으로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 별조아리랑이 불리며, 장단과 사설도 매우 다양하다. 

4. 무용 - 한량무
한량무는 사풍정감, 즉흥무, 흥춤, 허튼춤, 선비춤과 같은 명칭의 남성춤이다. 한량무는 전통과 권위있는 사회질서를 기본적 틀로 하는 사대부계층의 젊은 선비들의 생활 한단면을 즉흥적으로 표현한 춤이다. 특히, 선비의 멋스런 풍유와 의엿함이 주조를 이루는 춤으로 유유한 남성적 기품과 내면의 심성을 자유로운 감정으로 표현하는 고요한 역동성이 잘 나타나 있다.
한량무는 흥을 안으로 삭이고 드러냄을 자제하여 더 큰 흥을 가슴에 담는 응축된 절제미를 상징적으로 형상화한 독특한 춤 미학의 남성춤이다.

5. 서도민요 - 애원성 / 아스랑가 / 전갑성타령 / 돈돌라리
노래는 거의가 일정한 장단이 없으며, 간혹 있더라도 사설을 따라서 적당히 쳐주는 불규칙한 장단법이다. 선율형은 완전5도 위에 단3도보다 조금 낮은 3음으로 구성되었는데 음의 장식방법이 다른 지방과 아주 다르다. 즉 다른 지방의 노래는 제1음인 기음(基音)을 굵게 떨어 주는 데 반하여, 서도 노래는 제2음, 즉 완전5도 위의 음을 떨어 주고 마지막 제3음은 아래로 흘려 주는, 이른바 '수심가목' 또는 '수심가조'이다. 

6. 독주 - <판소리> 흥보가 中 ‘돈타령’
《홍보가》중에서는 가난한 홍보가가 매품을 팔기로 약속하고 선돈을 받은 후 노래하는 두대목과 박타령 중에서 돈이 쏟아지자 노래하는 두 대목이 있으며, 《춘향가》에서 춘향을 잡으러 간 군노사령들이 월매가 준 돈을 놓고 부르는 대목이 있다. 그러나 정정렬이 쓴 《춘향가》에는 돈타령이 빠져 있어 어느 창자는 돈타령이 없이 《춘향가》를 부르기도 한다. 돈타령은 계면길에 중중모리 장단으로 짜여져 있어 슬픈 감정은 전혀 느낄 수 없고 흥겹게 노래하고 있다. 김세종이 쓴 《춘향가》에 나오는 돈타령은 구성이 세분되어 있어서 단중모리 장단과 호걸제(설렁제)로 짜여진 부분이 먼저 나오고 중중모리 장단과 계면길 부분이 뒤에 나오고 있다. 오늘 공연에선 흥보가 中 ‘돈타령’을 연주한다.

7. 민요 - 진도 아리랑
진도지방에서는 아리랑타령이라고 한다. 《아리랑》의 별조로 《밀양아리랑》과 비슷하다. 다른 아리랑과 달리 도서지방의 지역성과 부인들이 불렀던 부요적 성격이 잘 드러나 있다. 아울러 세마치 장단에 육자배기토리를 바탕으로 한 선율구조이다. 사설은 "문경 새재는 웬 고개인고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로구나. (후렴)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로 이어지는 2행 1연의 짧은 장절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