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산사를 그리워했는데...김영희


 

사람들이 많은 시내에 살다보면 항상  고즈넉한 산사가 그립고 스님네들이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주위의 산사를 찾아 한적함에 젖어있다 오곤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살고있는 이곳 미국 중부지역은 얕으막한 산과 드넓은 들... 사람이 사는 집은 숲속에 자리하고 주로 몇채 아니면 외따로들 살고 있어 조용하기가 산사 못지않습니다.
제가 있는 집도 이웃에 집이 있다하여도 뚝뚝 떨러져있어 전혀 있는지 없는지 분간이 잘 안되고 사람소리를 들을수없습니다. 나는 노모과 함께 사는데 숨소리조차도 안들릴정도롤 낮이나 밤이나 적막강산입니다.

나는 생각합니다. 나를 찾는 법을 알지못했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조용하기만 하면 사람만없으면 도통을 할수 있었을것 같았는데 막상 없으니 가끔은 마음이 답답함을 느낄때가있어 그때마다 마음을 챙기면서 아! 스님들도 마음을 찾는법을 몰랐다면 견디기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말입니다. 새삼 그사람이 아니면 그사람을 모른다는 말 실감하면서 스님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