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四物)의 유래도 매우 깊다.

꽹과리는 하늘에서 울려 퍼지는 천둥소리를 상징한다. 그래서 꽹과리를 ‘뇌공(雷公)’이라고 한다.

사물 중에서 제일 앞에 선다. 그 다음에는 장구이다. 장구에서 나오는 소리는 소나기가 내리는 소리를 상징한다. 따라서 장구를 ‘우사(雨師)’라고 한다.

북소리는 구름이 둥둥 떠가는 모습을 소리로써 나타낸 것으로, 북을 ‘운사(雲師)’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징은 바람소리를 상징하기 때문에 ‘풍백(風伯)’이라고 한다.

이처럼 사물놀이에서 사용되는 네 가지 전통악기인 꽹과리·장구·북·징은 뇌공·우사·운사·풍백이라고 하는 사신(四神)을 상징하는 소리이다.

 따라서 사물을 연주한다는 것은 이 네 신을 모시는 의례이자, 네 신을 부르는 소리이기도 하다.

 단군신화에 우사·운사·풍백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사물놀이는 단군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던 풍습이었던 것이다.

 

위의 내용은 불교의 사물과는 조금 다르다.

절에서는 종, 운판, 목어, 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