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안인사 드립니다_이혜원


 
안녕하세요 스님!

몸은 괜찮으신지요,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이야기를 싱가폴에서 들어서 문병도 가지 못했습니다. 그대신 형님께서 찾아갔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제 여기서 일을 한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첫 월급도 받았고 업무도 조금씩 적응되어 갑니다. 직장 동료들은 소수의 한국인과 대다수의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애들 일본애들, 인도애들, 무슬림 애들 등 많은 인종들이 모여서 하나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국어 보다는 영어로 대부분 의사소통을 하고 있어 가끔 힘들긴 하지만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차이나 타운에 있는 절에 찾아가봤습니다. 한국과 다른 양식의 문화에 조금 놀라기도 하였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자주 연락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휴가때 한국에 들어가면 꼭 불락사에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