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祖 法寶壇經 序



古筠 比丘 德異 撰
1. 妙道虛玄하여 不可思議로다 忘言得旨하면 端可悟明하리라.
故로 世尊께서 分座於多 子塔前하셨고
拈花於靈山會上하시니 似火與火하여 以心印心이다

2. 西傳四七인데 至菩提達磨하여 東來此土하시어
直指人心하여 見性成佛하다
有可大師者-首於言下에 悟入하여 末上에 三拜得髓하니
受衣紹祖하여 開闡正宗하시며 三傳而至黃梅會中해서는
高僧七百인데 惟負　居土가 一偈傳衣하여 爲六代祖하여
南遯十餘年이다
一旦에 以非風幡動之機로 觸開印宗正眼하셨다
居士由是가 祝髮登壇하시여 應跋陀羅懸記대로 開東山法門하시니
韋史君이 命海禪者하여 錄其語하고 目之曰法寶壇經이라

3. 大師께서 始於五年하여 終至曹溪하여 說法三十七年에
沾甘露味하여 入聖超凡者가 莫記其數하며 悟佛心宗하여
行解相應한 爲大知識者의 名載傳燈하다
惟南嶽 - 靑原이 執侍最久하고 盡得無巴鼻라
故로 出馬祖石頭하여 機智圓明하여 玄風大振하다
乃有臨濟-　仰하고 曹洞雲門과 法眼諸公을 巍然而出하여
道德歷群하고 門庭　峻하여 啓迪英靈衲子하여 奮志衝關해서
一門深入하니 五派同源이며 歷遍爐錘하니 規模廣大하나
原其五家綱要는 盡出壇經이다.

4. 夫壇經者는 言閒義豊하며 理明事備하여
具足諸佛-無量法門하며 一一法門에 具足無量妙義하고
一一妙義에 發揮諸佛-無量妙理하니 卽彌勤樓閣中이며
卽普賢毛孔中이라 善入者는 卽同善財하여 於一念間에
圓滿功德하여 與普賢等하며 與諸佛等하니라
惜乎라 壇經이 爲後人節略이 太多하여
不見六祖-大全之旨로다 德異가 幼年에 嘗見古本-自後로
遍求하기를 三十餘載인데 近得通上人이 尋到全文하여
遂刊干吳中-休休禪庵하여 與諸勝士로 同一受用이니
惟願開卷擧目으로 直入大圓覺海하여 續佛祖慧明無窮이니
斯余志願이 滿矣로다
至元二十七年 庚寅歲中春日에 敍하노라.

六祖大師 法實壇經 略序
門人 法海 撰
5. 大師名惠能이요 父盧氏이며 諱行王요 母李氏로
誕師於唐-貞觀十二年 戊戌二月八日 子時인데
時毫光勝空하고 異香滿室이더니 黎明에 有二異僧造謁하고
謂師之父-曰夜來生兒를 專爲安名하니 可上惠下能也라하다
父曰하되 何名惠能也인가 僧曰하되 惠者以法으로 惠施衆生이요
能者는 能作佛事니라 言畢而出-不知所之니라
師不飮乳이나 遇夜神人하여 灌以甘露하였다
旣長하여 年二十四有에 聞經悟道하여 往黃梅하여서
求印可하니 五祖器之하시어 付衣法하시고 令嗣祖位하시니
時는 龍朔元年辛酉歲也였다.

6. 南歸隱遯이기를 十六年에 至儀鳳元年-丙子正月八日하여 會印宗法師하였다
宗이 悟契師旨하여 是月十五日에 普會四衆하여 爲師　髮하고
二月八日에 集諸名德하여 授其具足戒하시니
西京智光律師는 爲授戒師하고 蘇州慧靜律師는 爲　磨하고
荊州通應律師는 爲敎授하고 中天耆多羅律師는 爲說戒하고
西國蜜多三藏은 爲證戒하였다
其戒壇 乃宋朝-求那跋多羅三藏이 創建立碑曰하되
後當有肉身菩薩이 於此受戒라했으며 又 梁天監元年에
智藥三藏이 自西竺國에서 航海而來하여
將彼土-菩提樹一株하여 植此壇畔하고 亦預誌曰하되
後一百七十年에 有肉身菩薩하여 於此樹下에서 開演上乘하여
度無量衆하리니 眞傳佛心印之法主也라했다
師 至是하여 祝髮受戒하고 及與四衆하여
開示單傳之法旨하시니 一如昔讖였다

7. 次年春하자 師辭衆하고 歸寶林하시니 印宗이 與緇白하여
送者千餘人하며 直至曹溪하시니
時에 荊州通應律師가 與學者數百人하여 依師而住하였다
師께서 至曹溪寶林하시나 覩堂宇湫隘하여 不足容衆하여 欲廣之하셨다
遂謁里人-陳亞仙曰하시되 老僧이 欲就檀越-求坐具地하노니 得不인가
仙曰하되 和尙坐具가 幾許闊이니까 祖出坐具示之하시니 亞仙唯然하였다
祖以坐具로 一展하시니 盡　曹溪四境하시자 四天王들이
現身하여 坐鎭四方이니 今寺境에 有天王嶺이 因玆而名이다
仙曰하되 知和尙-法力廣大이나이다
但吾高祖의 墳墓가 　在此地하니 他日造塔에 幸望存留하면
餘願盡捨하오니 永爲寶坊하소서
然이나 此地는 乃生龍白 象來脈이오니
只可平天이라도 不可平地하소서 寺後營建에 一依其言하셨다
師遊境內하시며 山水勝處에 輒憩止하셔서
遂成蘭若一十三所하시니 今曰花果院이라 隸籍寺門이다

8. 寶林道場은 亦先是西國의 知藥三藏이 自南海로
經曹溪口-　水而飮하고 香美異之하여
謂其徒曰하되 此水-與西天之水로 無別하니
溪源上에 必有勝地하여 堪爲蘭若라하고
隨流至源上하여 四顧하니 山水回環하고
峯巒奇秀거늘 嘆曰하되 宛如西天-寶林山也로다
乃謂曹侯 村居民曰하되 可於此山에 建一梵刹이니
一百七十年後에 當有無上法寶를 於此演化하여
得道者如林하리니 宜號寶林했다
時에 韶州牧侯敬中이 以其言으로 具表聞奏-上可其請하여
腸額爲寶林하고 遂成梵宮하여 落成於梁-天監三年하였다
寺殿前에 有潭一所하여 龍이 常出沒其間하여 觸僥林木이더니
一日에 現形甚巨하여 波浪洶湧하고 雲霧陰  하여
徒衆皆懼거늘 師叱之曰하시되 爾只能現大身이요
不能現小身이로다 若爲神龍이면 當能變化하여
以小現大하고 以大現小也니라시니
其龍忽沒이더니 俄頃에 復現小身하여 躍出潭面하였다
師展鉢試之曰하시되 爾且不敢入-老僧鉢盂裏인가 龍乃游揚至前이거늘
師以鉢로 　之하시니 龍不能動하였다 師持鉢上堂하시어
與龍說法하시니 龍이 遂　骨而去이니 其骨長이 可七寸이요
首尾角足이 皆具하여 留傳寺門하였다 師께서 後에
以土石으로 　其潭하시니 今殿前左側이 有鐵塔鎭處-是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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