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는 불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가장 거룩한 공간이며, 생활을 점검하고 삶의 자세를 가다듬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또한 예불은 조석으로 부처님께 공경하는 마음으로 예를 올리는 의식으로, 불자들은 부처님께 정성스런 마음으로 참배하고 법사의 설법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불교의식과 법회
불교의식은 부처님에게 경배(敬拜)하는 예불의식, 부처님에게 공양물이나 꽃을 올리는 헌공의식, 불타를 공양하고 불법을 듣는 법회의식, 명령이 천상이나 극락에 태어나도록 기원하는 천도의식으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대중이 많이 모여 스님의 집전 아래 법사의 법문을 듣는 일반법회나 수계법회 등을 법회라고 하는데 넓은 의미의 법회는 불교의 모든 의식 절차를 말합니다. 즉 정기법회, 호법발원법회, 방생법회, 지장재일법회, 관음재일법회, 영가천도법회 등 모든 의식이 다 법회입니다.

법회와 예불 동참 예절
법회장에 들어 갈 때에도 법당예절에 어긋남이 없어야 하며, 특히 어간에 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법회는 일정한 의식에 의해 진행되므로 법문만을 듣기 위해 의식진행을 귀찮게 여기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법회 시간에 늦지 않도록 적어도 30분전에 도착하여 미리 법회장에 들어가 자리를 정해야 합니다. 법문만을 듣기 위해 늦게 입장했다가 법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른 의식에 동참하지 않고 나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만일 법회가 시작된 뒤에 입장했을 경우 간단하게 합장반배를 올리고, 진행중인 법회의식을 함께 따릅니다.

특히 법사의 법문이 진행 중일 때는 소리가 나지 않게 하고, 대중들의 주의가 자기에게 미치지 않게 정숙하고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법문시 설법의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고 하여 가볍게 여기거나 너무 어렵다고 포기해서는 안되며, 아는 것은 다시 한번 새겨듣고 모르는 것은 더 공부해서 이해하여 공부하고 수행한 내용을 주위사람에게 널리 전해야 합니다. 법회를 마치고 법당을 나올 때는 법사와 스님이 나가신 다음, 문 앞에 있는 법우부터 차례대로 조용히 나가야합니다. 사찰에서 숙박하는 경우 새벽에 도량석의 목탁소리와 종소리가 울리면 자리에서 일어나 세수를 하고 자리를 정돈한 후 법당에 나아가 예불에 참여해야 합니다.

법회 진행 순서
법사나 스님의 법문을 듣는 법회의 진행 순서는 법회를 주관하는 사찰이나 단체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법회염송 ⇒ 집회가 ⇒ 삼귀의 ⇒ 찬불(讚佛) ⇒ 예불 또는 반야심경 독경 ⇒ 입정 ⇒ 청법 ⇒ 설법 ⇒ 축원 ⇒ 공지사항 공고 ⇒ 불교도의 노래 ⇒ 사홍서원 ⇒ 산회(散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