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 기도를 드리거나 법사를 모시고 법회를 여는 것은 일정한 시간이 없고 언제 해도 좋지만 사찰에는 일년 중 불교 명절과 법회날이 정해져 있습니다. 특히 부처님 오신날(음력 4월 8일), 출가재일(음력 2월 8일), 성도재일(음력 12월 8일), 열반재일(음 2월 15일), 우란분재일(백중재일, 음력 7월 15일) 등은 불교의 5대 명절로 모든 대중이 모여 성대한 법회를 열고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음력 4월 8일)

이 날은 불교신도들의 최대 경축일로서 인연 있는 사찰을 찾아 어두운 마음에 등불을 밝히고 중생을 위해 사바세계에 오신 부처님의 거룩한 뜻을 기려야 합니다.

출가재일(음력 2월 8일)

출가의 참뜻을 새기며 이 날이 있음으로써 훗날 무상정각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을 깊이 새기고, 동시에 자기 자신이 아직 탐, 진, 치 삼독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반성하여야 합니다.

성도재일(음력 12월 8일)

싯달다 태자가 진리의 참 모습을 지혜로 관찰하고 대도를 성취하여 부처님으로 다시 태어나신 날입니다. 이 날은 모든 대중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대도를 이루기 위해 철야용맹정진하기도 합니다.

열반재일(음 2월 15일)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의 인연이 다하심을 알고 열반에 드신 날로서 생사를 초월하여 불생 불멸의 자리를 보이셨으니 영원한 실상을 나타내셨습니다.

우란분재일(백중재일, 음력 7월 15일)

이 날은 삼보에 공양을 올리며 그 공덕으로 돌아가신 부모와 선조들의 명복을 빌고, 생존하시는 부모님과 그 밖의 모든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공덕을 기리는 날입니다.

기타 행사와 법회

입춘기도(매년 입춘) : 연초에 새해의 원력을 세우고 불보살의 가피력을 기원

동지기도(매년 동지) : 새해의 안녕과 가족의 건강을 기원
방생법회(수시) : 만물의 생명을 중시하고, 평소 살생에 대한 참회, 공양의 표시

수계법회(수시) : 부처가 제정한 계법을 받는 의식

관음재일(매월 24일) : 관음기도와 법회

지장재일(매월 18일) : 지장기도와 법회

초하루법회(매월 1일) : 예불과 법회

보름법회(매월 15일) : 예불과 법회

예수제(윤달에 적일) : 죽은 뒤 정토왕생을 위해 생전부터 미리 선근을 닦는 것

천도제(필요시) : 망혼을 천도하기 위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