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은 불제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좇아 불도를 닦고 불법(佛法)을 전파하는 불교의 요람이요, 수행의 도량입니다. 사찰을 찾아왔을 대는 사찰에서 지켜야 할 기본 예절을 지켜 주는 것이 미덕이고 교양이며, 진정한 문화인이 취할 도리인 것입니다.

사찰 관광과 문화

사 찰에는 유서 깊은 많은 문화재와 볼거리가 있는데, 이러한 보물들은 주의해서 관찰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습니다. 그 보물들은 소중히 보관되어야 하는 귀중한 문화 유산 들이므로 함부로 손을 대거나 훼손하지 않도록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관심을 갖고 관찰할 것들을 살펴보면, 사찰 주변의 산세와 계곡과 냇물, 사찰 주변에서 서식하는 동식물, 사찰 당우(堂宇=집)의 배치와 구조, 공포와 기둥의 모양, 단청과 벽화, 전각과 부처님, 문루, 탑과 부도, 불상과 탱화, 신장과 나한상, 현판과 주련, 불구, 문과 문살, 기타 조각품 등 이외에도 사찰의 경내·외에 산재해 있습니다. 종교의 차원을 넘어 문화재 박물관이라 생각하면 사찰과 문화 유산에 대한 존경심과 소중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관광객이 지켜야 될 예절

사 찰 주변에는 법으로 지정된 문화재말고도 아직 지정되지 않은 문화 유산과 보물, 보호수와 보호 동식물 등 더 많은 소중한 보물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며, 관광객 때문에 스님들의 수행과 신도들의 신행 활동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사찰을 관광하는 관광객이 반드시 지켜야 될 바른 예절을 나열해 보면,

1. 차량은 반드시 사찰에서 지정한 장소에 주차하여야 합니다.
2. 지나치게 노출되거나 화려한 옷차림은 삼가야 합니다.
3. 예불이나 의식을 구경하지 말고, 사찰 행사에 방해가 되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4. 경내에서는 뛰어다니지 말고, 큰소리로 말하거나 시끄러운 소리를 내서는 안됩니다.
5. 스님을 만나면 인사를 하고, 스님에게 쓸데없는 말을 걸지 않아야 합니다.
6. 법당안에서는 사진을 촬영해서는 안됩니다. 부득이 촬영할 경우 꼭 스님의 승낙을 얻어야 합니다.
7. 출입이 금지된 곳은 절대 들어가지 말고, 닫혀있는 문을 열어서는 안됩니다.
8. 탑이나 부도, 법당 계단에 걸터앉거나 기대고 서있거나 낙서를 해서는 안됩니다.
9. 마련해 온 음식물은 사찰 경내에서 먹지 않아야 합니다.
10. 경내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말고, 껌을 씹지 않아야 합니다.
11. 침을 아무데나 뱉지 말고, 휴지나 쓰레기는 함부로 버리지 말고 지정된 장소에 버려야 합니다.

자동차 예절

차 량은 일주문 밖에 있는 지정된 주차장에 주차하고 경내는 걸어서 가야 합니다. 노약자나 특별한 목적으로 부득이 경내에 차가 진입할 때에는 서행하여 보행자에게 방해를 주지 않도록 하고, 경음기나 엔진소리 등 시끄러운 소리를 내어 보행자나 숲 속에 사는 새와 짐승들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빈차일 때에는 함께 타고 차를 타면 '성불합시다'라고 인사하며, 남의 차를 혼자 얻어 탈 때에는 운전자 옆자리에 타는 것이 예절이며, 여러 사람이 탈 때에는 운전자와 친한 사람이 앞자리에 탑니다. 노인과 어린이는 뒷자리에 타게 하고, 스님을 모시고 갈 때에는 조수석 뒷자리에 모시고 승차할 때 문을 열어 드리고 운전자가 타야합니다. 웃옷을 벗고 운전해서는 안되며, 항상 양보운전을 하여야 합니다.